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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고별사…눈물의 영결식

<앵커>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사제 총에 맞아 숨진 故 김창호 경감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엄수됐습니다. 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故 김창호 경감의 영정이 영결식장에 들어옵니다.

제단엔 고인이 생전에 쓰던 낡은 신발과 제복이 쓸쓸히 주인을 맞이하고, 사랑하는 고인을 영영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김 경감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유가족과 동료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김정훈/서울지방경찰청장 : 당신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주셨던 열정과 용기,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후배 경찰관은 눈물의 고별사로 생전에 따뜻했던 고인의 모습을 기렸습니다.

[김영기/번동 파출소 동료 경찰관 : 존경합니다. 존경합니다. 존경합니다, 선배님. 제발 부탁입니다. 그만 누워계시고 일어나세요. 술 한잔 하기로 한 약속 지키셔야죠.]

오열하던 김 경감의 부인은 영결식 도중 탈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차는 고인의 마지막 근무지였던 강북경찰서와 번동 파출소를 돌며 노제를 지냈습니다.

경찰은 순직 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고인의 시신을 국립 서울현충원에 임시로 봉안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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