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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준식 교육부 장관 - 6대 교육개혁, 성과는?

<앵커>

박근혜 정부 4년간의 교육개혁 성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행복교육박람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어제(20일) 개막했습니다. 교육부 관련 현안들도 많은데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랜만에 나오셨습니다. 어제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가 개막했는데 이게 해마다 열리는 행사인가요?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네, 해마다 열리는 행사이긴 합니다만 이전에는 특정 교육 정책 사업에 한해서 소규모로 진행돼 왔습니다. 그래서 초중고 학교만 참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대학교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기업까지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만 해도 참여기관이 155개 정도였는데 올해에는 855개의 기관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커졌군요. 올해 주제가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교육 여행'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와 이전 박람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요? 규모가 커진 것 외에.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규모도 커졌지만 사실상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교육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성장 단계별 과정에 맞는 교육 정책들을 구성하고, 단순히 관람 수준을 벗어나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여러 가지 교육 모습들을 그대로 전시장에 재현해서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학부모들도 그런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마련하였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가 무엇인가요.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기대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사교육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데,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학업 성취도를 올릴 수 있고, 학생들이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하고 교실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살아나고 있고 이런 것을 체험하실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욱 더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여러 곳에서 보도가 되었지만 지금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 교실의 현실은 아직도 우리가 추구하는 정책의 방향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세부적인 사항들이 개선되려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물론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고등학교까지 확대해나가고 대학에서의 변화를 추구해나가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런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감으로써 우리 교육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안도 몇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최근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 딸인 정유라 양과 관련해서 입학과 학사 관리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에 총장이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계십니까.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교육부에서는 그런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화여대에서의 입학, 출석, 성적과 관련한 모든 자료들을 요청해서 관련한 부서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인되고 나면 그래서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면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되나요?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 다음 단계는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요구를 할 수 있고 그 단계를 넘어서면 저희가 특별감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특별감사를 통해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경우, 그리고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을 때 관련한 필요한 조사를 더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교육부 관련해서 중요한 현안 중 하나가 국정교과서 관련 문제입니다. 지금 집필진과 원고가 공개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의문과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이 많은데, 현재 진행이 잘 되고 있습니까?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역사교과서는 그야말로 이념적인 편향이 없는 교육적인 중립을 유지해서 국민들에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올바른 교과서로 만들어내는 것만이 여러 가지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는 11월 28일 현장검토본이 웹을 통해 모든 국민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문가, 언론, 그리고 일반 국민들께서 보시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오류라든지 편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와 협의를 해서 수정하든지 보완하든지 이런 작업을 거치게 되겠습니다.]

현장검토본이 공개되면 집필진도 공개되는 건가요.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물론입니다. 그때는 모두 공개됩니다.]

우려를 하는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 가장 우려하는 것이 친일 표현과 관련한 것, 그 다음에 과거에 권위주의 시절에 역자 서술에 대한 문제인데요. 이게 공개가 되면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가뜩이나 지금 정치권이 수많은 의혹들로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일정을 더 연기한다거나 하실 생각은 전혀 없으신가요?

[이준식/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만약 연기를 하게 되면 당장 내년에 역사 과목 수업에 지장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잘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대'와 관련해서는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밝혀주시고, 역사 교과서 역시 논란이 커지지 않도록 잘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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