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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심 전혀 없어…불법 있다면 처벌"

<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최순실 씨 등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생각을 밝혔습니다. 내용을 요약해보면 재단설립과정에는 문제가 없었고, 이후 자금 유용 같은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누구라도 엄정히 처벌받을 거라는 겁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 만에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대통령 퇴임 이후 대비용이라는 의혹에 대해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제가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이 강압에 의해 기금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며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2월과 7월 공식행사에서 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문화와 체육 융성을 통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에 기업들이 뜻을 모아 재단을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순실 씨는 문제가 있다면 처벌하면 될 일"이라면서 "최 씨가 호가호위를 했을지는 몰라도, 비선 실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쏟아지는 의혹에도 무대응 원칙으로 일관했던 청와대가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은 최 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수준으로까지 퍼지고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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