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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무수단 미사일 발사…내륙에서 쏜 이유

<앵커>

그런데 이렇게 한미 장관들이 만난 오늘(20일), 북한이 또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습니다. 국방부를 취재하는 김아영 기자가 지금 나와 있어서 자세히 좀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지난 15일에도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실패했죠? 오늘도 역시 실패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미국 동부 시각으로는 19일 오후 6시였습니다.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이 만나서 강하게 북한 핵 억지를 확인한 직후에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쐈는데요, 무수단 미사일을 쏜 게 지금 불과 닷새만입니다.

직전과 마찬가지로 평안북도 구성 시 방현비행장 인근에서 쐈고요, 또 마찬가지로 발사하자마자 폭발해서 실패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닷새 만에 좀 급하게 무수단을 쏜 건 기술 개발도 기술 개발입니다마는 한미 회담에 반발하는 시위 성격이 큰 것 같습니다.

<앵커>

시위 성격이다, 그런데 그동안은 바닷가죠, 강원도 원산에서 무수단을 발사해 왔는데, 지난 15일, 그리고 이번에는 내륙 지방에서 쐈는데 이건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사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동해에서 가까운 원산에서 무수단을 6차례 발사했거든요.

그 뒤론 내륙으로 200km 정도 들어온 평안북도에서 2차례 연거푸 발사를 했고요.

북한이 지금 무수단 미사일을 단 한 차례 성공을 했는데, 이렇게 고각 발사 형식으로 사거리가 한 400km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서 사거리를 늘리려면, 발사 지점을 좀 안으로 당겨왔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또 무수단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기습 발사 능력을 점검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네, 거리 확보를 위해서 안에서 쐈다, 이렇게 볼 수 있다, 이거죠. 김아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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