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 고위급 협의체' 신설…확장억제 구체화

<앵커>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고위급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자금줄인 민생 목적의 석탄 거래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잇단 도발 속에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측은 대한 방위공약은 흔들림이 없다며 북한에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카터/美 국방장관 : 그 어떤 핵무기 사용의 경우에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민생 목적의 석탄 거래를 차단할 것이며, '세컨더리 보이콧'도 검토 중이라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케리/美 국무장관 : 안보리 결의의 허점인 생계형 석탄거래는 북한에 줘서는 안 될 이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 측은 특히 핵우산과 미사일 방어 체계 등 '확장 억제'를 구체화할 고위급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차관급을 대표로 외교적인 압박과 군사적 억제를 연계해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틀입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외교, 정보, 군사, 경제를 포괄하는 모든 가용역량을 총동원하는 방안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옛 소련에 맞섰던 나토 내 기구와 비슷한데, 실질적인 결정권한이 없어 위상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의 공론화와 책임자 규명을 위한 협의체도 출범시켰습니다.

내일(21일)은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가 열립니다.

전략자산의 상시배치 등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군사적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   

▶ 北, 또 무수단 미사일 발사…내륙에서 쏜 이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