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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리건주 상업지역서 대형 가스폭발…8명 부상뿐

美 오리건주 상업지역서 대형 가스폭발…8명 부상뿐
▲ 포틀랜드 폭발사고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내의 상업지역에서 19일 오전(현지시간)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대피작업으로 소방관 등 8명만 다치는 선에서 피해가 최소화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처음 포틀랜드 소방당국에 시내 서쪽의 한 빌딩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전 8시 55분.

곧바로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빌딩 내 베이글 가게 등에 있는 인원을 대피시키고 상황 파악에 들어간 직후인 9시 39분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신고 접수후 불과 44분만에 당국의 대피 조치가 완료된 것입니다.

폭발로 인해 이 빌딩과 주변 건물이 크게 파손됐고, 화염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바로 옆 빌딩에서 일하던 한 주민은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폭발 직전에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면서 "건물에서 나와 대피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폭발음이 들렸고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땅이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부상자는 당시 가스 누출 원인을 파악중이던 소방관과 경찰관들 뿐이었으며 소방관 2명은 다리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나머지 6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지역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NW 천연가스 대변인은 "이 폭발은 가스 라인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틀랜드 소방국 대변인은 "이 상황에 대해 말하자면 분명히 시간이 본질이었다"면서 "대피작업이 몇 분만 늦어졌더라도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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