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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2.6%↑…WTI, 15개월만에 최고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발표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1달러(2.6%) 오른 배럴당 5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9센트(1.9%) 상승한 배럴당 52.6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예상과 달리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이 국제유가를 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4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4억6천87만 배럴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1주일새 52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27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반대였다.

계절적으로도 정유업체들이 시설 정비에 들어가느라 가동을 줄이기 때문에 원유 비축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져 투자를 활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1주일 전보다 250만 배럴 증가해 130만 배럴 줄었을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비켜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진 것도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흐 석유장관이 "(원유시장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공급과 수요가 재균형을 맞춰 가고 있어 가격은 침체의 끝자락에 놓여 있다"고 말한 것도 투자를 부추겼다.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0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269.9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한 게 금 가격에 영향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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