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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9조7천억원 어치 외화표시채권 첫 발행"

저유가로 재정난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75억 달러(환화 약 19조7천억원)어치 외화표시채권을 처음 발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5년 만기와 10년 만기는 각각 55억 달러, 30년 만기는 65달러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는 신흥국이 발행한 국채 가운데 최대고, 지난달 언론에 보도된 150억 달러보다도 많다.

달러화로 표시될 사우디 국채의 만기별 수익률은 5년물이 135bp(1.35%)로 미국 국채와 비슷하고, 10년물이 165bp(1.65%), 30년물은 210bp(2.10%)가 될 전망이다.

앞서 사우디는 올해 6월 런던,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욕 등 금융 중심지를 돌며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다.

발행시기는 애초 이르면 올해 7월로 예측됐지만 미뤄지고 있다.

사우디 국채 발행과 관련, 입찰 금액만 670억 달러에 달할 만큼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유가가 급락한 데다 예멘·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면서 지난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980억 달러로 건국 8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 정부의 지난해 재정수입은 1천620억 달러로 금융 위기로 유가가 폭락한 2009년 이후 최저치였고 전년보다 42% 감소했다.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도 추진 중이다.

올해 4월엔 글로벌 은행에서 25년만에 100억 달러를 대출했다.

지난해엔 국내 은행을 상대로 수도 리야드가 270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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