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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딸 이방카 "아버지 성추문 발언 부적절…신속 사과 다행"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가 아버지의 과거 성추문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방카는 미국 비즈니스 잡지 '패스트컴퍼니'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내 아버지의 발언은 명백히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방카는 다만 "그가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내 가족과 미국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최대 우군이자 '비밀병기'로 불리는 이방카가 아버지의 성추문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대선 마지막 분수령인 오늘 3차 TV토론을 앞두고 성추문 발언 자체의 부적절함을 지적하고 동시에 '신속한 사과'를 부각시킴으로써 역풍을 최대한 차단해 보겠다는 취지로 읽혔습니다.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지 몇 달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저속하고 외설적인 표현으로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고, 당시 대화 내용이 지난 7일 폭로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폭로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입니다.  

(SBSCNBC 강청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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