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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 불법 이민자, 수용소 옥상서 밤샘 시위…"자유를 달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이민자 임시 수용소에서 40명가량의 불법 이민자들이 밤샘 시위를 벌였다.

대부분 알제리인으로 알려진 이들은 18일(현지시간) 수용소 옥상에 올라가서 "자유"와 "존엄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 수용소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들은 수용소 내 가구도 부수고 감시 카메라도 막았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는 전했다.

그러나 불법 이민자들은 19일 오전 자발적으로 옥상에서 내려오면서 대치 상황은 모두 끝났다.

경찰은 "협상 끝에 이들이 내려와 경찰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없었다.

스페인에는 불법으로 입국한 이민자를 처리하기 위한 임시 수용소가 9곳 있다.

인권 단체들은 이민자 수용소가 감옥과 같은 환경으로 시설이 열악하다면서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이달 초에도 이민자 수용소에서 67명이 탈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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