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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정거장과 도킹 성공…미·러 이어 3번째

<앵커>

중국의 유인우주선이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와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우주를 선점하려는 중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그제(17일) 쏘아 올린 선저우 11호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를 향해 천천히 접근합니다.

두 우주선이 바짝 가까워지는 순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연결부가 맞물립니다.

현지 시간 새벽 3시 31분, 지구에서 393km 떨어진 상공에서 중국 우주선들이 첫 도킹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3번째입니다.

발사 뒤 이틀 동안 5차례나 궤도 변경을 거쳤을 만큼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류 닝/중국항공우주과기연구소 연구원 : 톈궁의 문은 좀 위험합니다. 수평으로 문을 열려면 우주인은 통로에서 몸을 잔뜩 눕혀야 합니다. 통로는 1미터 길이에 폭 0.8미터의 좁은 튜브입니다.]

3시간에 걸쳐 산소 공급 등 정밀 점검을 마치고서야 우주인 2명은 해치를 열고 톈궁 2호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우주인들은 벽을 잡고 선내로 들어오며 임무 성공을 알렸습니다.

[징하이펑·천둥/중국 우주인 : 선저우 11호 우주 실험실에서 중국 국민들에게 인사드립니다.]

한 달 간 톈궁 2호에 머물며 2022년 완공 예정인 유인 우주정거장 가동을 위한 실험 등을 하게 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도킹 성공을 톈궁과 선저우의 앞 글자를 따 하늘과 신의 조합이라고 평가하며 자국의 우주굴기를 과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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