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탕물 사라진 태화시장 (사진=연합뉴스)
태풍 '차바'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울산 태화종합시장에 20일 '오일장'이 선다.
태화시장에 장이 열리는 것은 수해 후 16일 만이다.
울산시 중구와 태화시장상인회는 빠른 상권 회복을 위해 오는 20일 장날을 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큰 설비가 필요 없는 생선과 과일, 채소 품목 등 200여 개 상가와 실명제로 운영하는 노점상 353개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대자동차 노사가 시장을 찾아 최근 임금협상에서 노조원에게 지급하기로 한 온누리상품권 150여억원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전국에서 찾아오신 봉사단체와 군인, 주민의 노력으로 태화시장이 90% 가까이 정상화됐다"며 "실의에 빠진 상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많은 분이 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화시장은 지난 5일 닥친 태풍으로 300여 개 상가와 노점이 대부분 침수됐으며, 피해액만 28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