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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68년 만에 첫 '여순사건 위령제'…"화해·용서가 우선"

여서동 미관광장서 유족회·3개 종단도 참여

여수시 68년 만에 첫 '여순사건 위령제'…"화해·용서가 우선"
▲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제 (사진=연합뉴스)

전남 여수시가 여순사건 발생 68년 만에 처음으로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해 지역민과 함께 화해와 용서의 한 걸음을 내디뎠다.

여수시는 19일 여서동 미관광장에서 황순경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과 회원, 이용주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순사건 제68주기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위령제에 천주교·불교·원불교 3개 종단에서도 함께 참여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김광년 전국유족회장, 서갑열 전남도 유족회장, 장준표 순천유족회장, 박창근 구례유족회장도 여수시가 처음으로 주관한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먼저 유족회에서 전통제례로 추모제를 10여분 진행했다.

이후 원불교 이명륜 교무, 천주교 신혁 주임신부, 불교 향일암 주지스님 등이 각 종단을 대표해 추모제를 지냈다.

이후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용주 국회의원,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황순경 유족회장의 추모사와 헌화,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주 시장은 추모사에서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여순사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책임 있는 역할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추모 사업 진행과 특별법 제정에도 지역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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