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갑자기 불이 나자 터널 안에 있던 차량 탑승자 200여 명이 급히 대피했고 일대엔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어졌습니다.
오늘(19일) 낮 1시 45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에서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2.5t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당시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약 200 명이 터널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창원터널은 80에서 100여대의 차량으로 꽉 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초 터널 입구 한 쪽으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대피 인원을 1천여 명으로 추산하기도 했지만 화재를 진압한 뒤 대피 규모를 정정했습니다.
터널 안에 있던 사람들 일부는 소방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 밖으로 나와 도보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트럭을 다 태우고 20분 만인 낮 2시 5분쯤 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들은 창원터널 대신 불모산터널로 우회하는 등 주변에서 혼잡을 빚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트럭 엔진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