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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 개발에 숨은 임무…미국 등의 핵잠수함·스텔스기 탐지

中 우주 개발에 숨은 임무…미국 등의 핵잠수함·스텔스기 탐지
중국의 잇따른 우주개발 계획에 중대한 군사과학적 임무가 숨겨져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개발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들의 우주탐사에는 미군의 전략무기에 대항할 수 있는 군사기술의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의 7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가 맡은 임무 리스트에는 우주에서 핵잠수함의 동선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에 안착시키는 과제가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톈궁 2호의 실험모듈중 하나인 '슈퍼 냉각 원자실험실'에 중력파를 탐지할 수 있는 장치인 '냉각 원자간섭계'를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장치는 지구 지표나 해상에서 생성된 중력파를 우주에서 탐측할 수 있는 장치로, 최대 길이 170m에 부피가 4만800㎥에 이르는 미국과 러시아의 핵 추진 잠수함이 대양의 해수면 아래에서 잠행할 때 생성하는 중력파를 탐지해내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하지만 과학계에선 수백㎞ 떨어진 우주상공에서 해저에서 나오는 극도로 미세한 중력파를 탐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주장을 제기합니다.

기술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에도 미국에 대해 전략적 열세인 중국은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이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톈궁 2호와의 도킹에 성공한 선저우 11호의 우주인 징하이펑과 천둥이 군인 신분이라는 점도 중국이 이번 우주프로젝트에서 모종의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높입니다.

두 우주인은 중국 인민해방군 우주인대대 소속으로 징하이펑은 소장, 천둥은 상교 계급을 달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주비행 및 체류 과정에서 교사, 특파원, 엔지니어, 관광객 등의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군인으로서 중국군 지휘부가 맡긴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중국이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 위성 '묵자'호를 발사하며 양자역학 응용에 열을 올리는 것도 전략군사 기술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국유 방산기업인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는 최근 100㎞ 범위의 스텔스 전투기 탐지가 가능한 양자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정보를 저장·검색·전송·처리하는 양자통신 기술을 레이더 탐지 영역에 적용해 재래식 레이더에선 나오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의 단광자 물질을 검출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회사가 실제 대기 환경에서 목표물 탐지 실험을 한 결과 레이더의 탐지 범위는 100㎞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과학계는 중국의 양자 레이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양자 레이더 개념은 과학소설에서나 가능한 얘기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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