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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꼴찌' 인천의 변신 "중학생 전체 무상급식"

중학생 자녀 둔 가정 연간 70만 원 절감…사업비 591억 원
인천글로벌캠퍼스·프로구단과 청소년 캠프 운영 활성화

작성 2016.10.19 11:03 조회 재생수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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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무상급식 꼴찌 인천의 변신 "중학생 전체 무상급식"
'중학교 무상급식 비율 전국 꼴찌' 인천시가 내년부터 전체 중학생에게 무상 급식을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300만 인천, 미래를 준비합니다'라는 주제로 인천형 미래 인재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중학교 무상급식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모두 591억원의 예산을 마련, 내년부터 중학생 8만588명 전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

무상급식 예산은 인천시교육청과 시·군·구가 6대4의 비율로 부담한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천시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만 급식비를 지원, 올해 무상급식 비율이 15.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다.

이는 전국 중학생 무상급식 비율 76.5%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광주·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등 10개 시·도는 이미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인천 무상급식 시행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시교육청은 인천시에 무상급식 시행을 강하게 요청해 왔다.

인천시의회는 그러나 "시 재정 여건상 무상복지 예산을 늘리기 어렵고, 급식비 지원이 필요 없는 부유층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하면 정작 필요한 다른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며 관련 예산을 3차례 전액 삭감했다.

지역 시민사회는 이에 대해 "무상급식 확대는 단순히 배고픈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밥을 주는 개념이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의무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무상급식 시행을 촉구해 왔다.

인천시는 결국 재정이 넉넉하지 못해도 인천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낄 수 없다고 판단하고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무상급식 시행으로 각 가정은 중학생 자녀 1명당 연간 약 70만∼80만원의 급식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인천시는 무상급식 시행과 함께 인천만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

우선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4개 외국대학의 인적자원과 교육시설을 활용, 인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교를 연다.

내년 1월 1단계로 영어독서토론 캠프가 운영되고 8월부터는 과학·음악·미술 분야로 캠프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 SK와이번스·인천유나이티드FC·대한항공점보스·전자랜드엘리펀츠 등 인천을 연고로 하는 6개 프로구단과 협력, 아시안게임 최신 경기장에서 스포츠캠프를 운영하며 체육 인재를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진로교육체험팀을 신설, 학생 진로체험 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학교 다목적 강당 건립, 돌봄교실 환경 정비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도 예산 투입을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