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비은행권 대출 '눈덩이'…72조 원으로 1년 새 25%↑

국내 중소기업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 잔액이 1년 새 25% 가까이 급증해 7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이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금리 부담이 높은 제2금융권 등 비은행 기관에 손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중소기업의 비은행 기관 대출금 잔액은 72조 1천634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14조 3천463억 원 증가한 규몹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서도 중소기업의 비은행 대출금은 1조 8천747억 원 늘어났습니다.

기관별로는 상호금융에서 빌린 대출금 잔액이 33조 4천957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은 21조 9천488억 원,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은 금액은 6조 6천777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기업 자금 대출 가중 평균 금리는 연 7.8%로 시중 은행보다 4.5%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제2금융권을 포함해 비은행의 대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어서 중소기업의 자금 대출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