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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月 최고기온 행진 멈췄지만 연 기온은 여전히 최고

뜨거운 지구…月 최고기온 행진 멈췄지만 연 기온은 여전히 최고
전 세계 월 평균 기온의 역대 최고 기록 경신 행진이 지난달 16개월에서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가 다소 식기는 했지만, 여전히 올해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9월 세계 평균 기온이 15.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지난해보다는 수백분의 1℃ 낮지만 20세기 평균보다는 0.9℃ 높습니다.

NOAA가 발표하는 월 세계 평균 기온은 전달인 8월까지 16개월 연속 각각의 같은 달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NOAA는 육지와 바다 표면 온도 2가지를 측정해 세계 평균 기온을 산출하는데, 육지만 따져보면 9월 기온은 여전히 역대 최고였습니다.

NOAA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에서 대단히 더운 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NOAA의 기후과학자인 제시카 블런던은 "기온이 다시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식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지난해와 재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가장 더운 해의 기록을 깨트릴 것"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세계 평균 기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높습니다.

20세기 평균보다는 0.9℃ 높은 수준입니다.

기상학자들은 3년 연속 가장 더운 해 기록을 깨트리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슈테판 람슈토르프는 "엘니뇨가 끝이 나서 짧게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석탄 연료를 끊기 전에는 세계적인 추세가 무자비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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