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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정 경기'는 한국에서 개최?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즉 IOC가 오늘(18일) 도쿄 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도쿄 도가 예산 문제로 일부 규모를 줄이려는 가운데, IOC 내부에서는 조정 경기 한국 분산개최 안이 흘러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려 오늘 도쿄를 찾았습니다.

일본은 처음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올림픽 예산 때문에 골치를 앓는 중입니다.

고이케 도쿄 도지사는 경기장 3곳 규모 축소 안을 포함해 예산 절감 필요성을 전달했고, IOC 측은 알뜰한 올림픽을 강조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도쿄와 IOC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습니다.]

IOC 내부에서는 예산이 여의치 않다면 경기장 수준을 낮추기보다 조정 경기를 한국과 분산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치른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이 거론됐습니다.

도쿄 도는 관중석 일부를 줄여 2천억 원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조정 경기장 건립안을 고수하겠다는 반응입니다.

IOC는 2년 전,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도 썰매 등 일부 종목의 일본 분산개최를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IOC 분산개최 검토가 예산 절감을 위한 평창과 도쿄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인지,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인지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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