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시한부 이웃 위해 '10월의 크리스마스' 준비한 사람들

[뉴스pick] 시한부 이웃 위해 '10월의 크리스마스' 준비한 사람들
몇 달 뒤 죽음을 앞둔 암 환자 이웃을 위해 '10월의 크리스마스'를 준비한 이웃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국 ABC 방송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콩코드에서 일어난 훈훈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아직 핼러윈과 추수감사절도 지나지 않은 10월이지만, 콩코드 시의 한 주거 단지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사연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동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며 쉽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들이 이렇게 장식을 하게 된 데는 깊은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직 이웃 주민 한 명을 위해 다른 이웃들이 뜻을 모은 것입니다.
시한부 이웃 위해 10월의 크리스마스 준비한 이웃 주민들
이 마을에 사는 중년 여성, 미셸 파델 씨는 현재 뇌암 4기입니다.

가슴에서 시작된 암세포가 뇌로 전이됐고, 더 이상의 치료는 무의미해 천천히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파델 씨가 가장 좋아하는 명절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녀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손주들이 집으로 찾아왔을 때, 반겨주지 못할 생각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일찍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 소식은 금세 동네 전체에 퍼졌습니다.
시한부 이웃 위해 10월의 크리스마스 준비한 이웃 주민들
이렇게 온 마을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두 달 일찍 맞이하게 된 겁니다.

휠체어를 타고 마을을 거닐며 장식을 구경하는 파델 씨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정을 나누었던 이웃에게 가장 따뜻한 방법으로 작별 인사를 건넨 이 주민들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ABC News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