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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고조모 띄우며 "만경대 애국 가풍 이어져"

노동신문, 고조모 리보익 57주기 맞아 "김정은 영도에 가풍 빛나"

북한이 18일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고조할머니 리보익(1876.5∼1959.10)을 띄우며 '만경대 혁명일가'의 가풍을 찬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한생을 바쳐 빛내이신 애국의 가풍'이라는 제목으로 사망 57주기를 맞은 리보익을 칭송하는 기사를 실었다.

리보익은 김일성의 할머니다.

노동신문은 "애국으로 빛나는 리보익 녀사(여사)의 한생을 돌이켜볼 때면 선참으로(먼저) 떠오르는 것은 항일의 나날 일제 놈들과 견결히 맞서 싸우신 녀사의 강인담대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경대 혁명일가의 가풍은 애국, 애족, 애민"이라며 "리보익 녀사의 숭고한 뜻은 또 한 분의 절세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령도(영도)아래 더욱 빛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사람들은 만경대 혁명일가의 애국, 애족, 애민의 가풍이 혁명의 세대와 년대(연대)를 이어 빛나게 이어지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김정은의 현조부(고조부의 부친)인 김응우 사망 138주기를 맞아 노동신문 기사에서 "민족사랑은 만경대의 가풍"이라며 김정은을 향한 충성을 독려한 바 있다.

북한이 김정은의 선대 조상들을 '만경대 가풍'으로 묶어 칭송하는 것은 혁명 일가의 일원으로서 김정은의 정통성과 입지를 부각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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