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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천 어린이 3%, 경제문제로 끼니 굶는다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인천지역의 어린이 3% 정도가 끼니를 굶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가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 밥을 굶는 어린이들이 지금도 있다는 소식인데요, 인천시 조사결과입니다. 함께 보시죠.

올해 인천시에 등록된 결식아동은 모두 1만 6천6백여 명, 18살 이하 전체 어린이와 청소년 54만 9천 명 가운데 3%에 해당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이거나 한부모 가정 자녀들입니다.

결식아동 가운데 초등학생들은 학교급식으로 점심 한 끼는 먹을 수 있지만, 무상급식이 시행되지 않는 중·고등학생들은 두 끼 이상 굶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 결식아동들은 급식 말고는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만이나 빈혈, 영양상태들이 계속 부족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인천시는 결식아동 지원사업비로 올해 126억 원을 사용하고 있고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책정하고 급식지원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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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은 만 5살 이하 어린이들의 무상보육을 말하죠.

정부의 예산지원이 끊겨서 누리과정이 중단되는 이른바 '보육 대란'이 일단 올해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인천시 의회는 인천시교육청이 올 2차 추경예산 안에 편성한 12월분 누리과정 예산 203억 원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거부해 파행이 우려됐던 누리과정은 당장 급한 불을 끄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곳 인천을 비롯한 서울과 경기 등 전국 13개 시·도 교육감들이 내년에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세우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누리과정 중단위기는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서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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