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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민생은 어디로…20대 첫 국감도 '최악'

<앵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번 주 거의 마무리 됩니다. 여당의 초반 불참으로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 내용 역시 낙제점이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조목조목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여파로 일주일 늦게 시작한 지각 국감은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여야 싸움에, 증인들은 아까운 시간을 날렸습니다.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 (증인 여러분에게) 저희가 가라 마라 할 권한은 없습니다. 적절하게 대기하는 자세로 일과시간까지 (계시면 됩니다.)]

구태도 여전했습니다.

[이은재/새누리당 의원 : 제가 묻는 것만 답변해주세요. 제가 묻는 거에 답변하세요.]

호통이 도를 넘었습니다.

[이 자리가 어느 자리인데 이렇게 막 거짓말 증언 하십니까. 사퇴하십시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드님이) 공식적인 절차 없이 특채로 채용된 것으로 제가 제보를 받았고요.]

특허청장 아들의 부정취업 의혹을 폭로했다가 반나절 만에 번복했습니다.

[최동규/특허청장 : 알아보니까 (아들과) 동명이인이랍니다.]

이래서였을까요, 일부 증인들은 국감을 우습게 보는 듯했습니다.

화장실에 간다며 국감장을 나가고.

[유성엽/국회 교육문화위원장 : 앉으세요, 일단 앉아. 앉으시라고요.]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 : 네, 아니 잠깐만. (야, 이거 참.)]

부실한 자료제출에, 핑계 없는 무덤은 없었습니다.

[홍금애/국감 NGO 모니터단 집행위원장 : 국감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원칙이 없는 여당과 (미르 의혹 등에 매몰돼) 피감기관의 중점사항을 감사하지 못한 야당의 무능함이 (최악의 국감을 만들었습니다.)]

행정부를 견제하고 민생을 살피는 국감의 취지는 20대 국회 첫 국감에서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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