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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4회전 점프 성공…역대 최고점 우승

<앵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15살 피겨 유망주 차준환 선수가 국내 랭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한국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른발 부상을 안고 출전한 차준환은 믿기 어려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에 걸맞게 교과서 같은 점프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첫 3회전 연속 점프에 이어 회심의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가산점까지 받았습니다.

국내 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한 건 차준환이 처음입니다.

차준환은 점점 가중되는 오른발 통증을 참아가며 8번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고, 스텝과 스핀까지 13개의 모든 과제에서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쇼트프로그램 2위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66.62점을 받아 합계 242.44점으로 한국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혼신의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통증으로 다리를 절룩이며 퇴장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차준환/한국 피겨랭킹 1위 : 경기에 임할 때는 아픈 걸 잊어버리고 여태까지 준비해 왔던 것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2위 김진서를 25점 이상 따돌린 차준환은 15살의 나이에 한국 피겨의 간판으로 우뚝 섰습니다.

[형들을 제치고 올라갔다는 느낌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했기 때문에 뿌듯한 것 같아요.]

여자 싱글에서는 12살 초등생 유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 팔을 위로 올리고 뛰는 특유의 타노 점프로 무더기 가산점을 챙기며 합계 181.42점으로 2위 김나현을 제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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