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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신원 전원 확인…제일 먼저 탈출한 기사

<앵커>

울산 관광버스 화재 사고 희생자에 대한 신원확인이 끝나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사고 사흘 만입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사흘 만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영정 사진 앞에 선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바닥에 쓰러져 돌아올 수 없는 남편을 애타게 불렀습니다.

[유족 : 왜 너희가 죽이는데. 내가 어떻게 살렸는데. 내가 심장 수술까지 다해서 살려놓은 걸 왜 너희가 죽이는데. 태화관광 나와라.]

이어 국과수의 DNA 분석이 끝나면서 사망자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휴대전화 등 경찰이 나눠준 유류품을 받은 유가족들은 다시 한 번 서로를 붙잡고 통곡했습니다.

[유족 : 어머니 것 맞네, 어머니 것 맞아. (맞다.)]

[유족 : 왜 내 남편 것만 없는데.]

이 과정에서 유가족 두 명이 실신했고,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버스 기사 이 씨로부터 출발 전 비상망치 위치와 사용법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 씨가 가장 먼저 탈출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미흡한 안전조치의 정황이 계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비상망치에 형광띠를 두르고 버스에 비상구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는 뒤늦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 관광버스 기사 "끼어들기 했다"…과실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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