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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화·흉포화' 되는 보험사기…가족 공모부터 연쇄살인까지

'조직화·흉포화' 되는 보험사기…가족 공모부터 연쇄살인까지
보험사기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역대 최고인 6천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3천 480억원에 달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험사기 대상은 자동차보험에서 생명보험 쪽으로 옮겨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한 사기는 전체 보험 사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77.6%에서 지난해엔 47%로 크게 줄었는데, 블랙박스가 널리 보급되고 폐쇄회로 즉, CCTV가 곳곳에 설치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을 대상으로 한 사기는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보험사기에서 생명·장기손해 대상 적발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과반인 50.7%를 차지했습니다.

수법도 경미한 질환을 핑계로 장기간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고전적인 '나이롱 환자' 수법에서 부터 국제적 수법까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받는 것이 어렵게 되자 해외 병원에서 진단서를 꾸며 보험금을 타낸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거나 진단서를 위조하고서 이를 근거로 보험금을 청구해 1억 5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관광객 33명과 브로커 2명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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