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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발끈한 슈틸리케 "감독 바꿔 뭐 달라졌나"

경질설 발끈한 슈틸리케 "감독 바꿔 뭐 달라졌나"
<앵커>

연이은 졸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발끈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지금껏 감독을 바꿔서 달라졌냐?"고 반문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먼저 이란전 패배 직후 물의를 빚은 '선수 탓'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카타르의 간판 골잡이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다른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었는데 그 당시 갑자기 소리아의 저돌성과 움직임이 떠올라서 그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오해를 풀었다며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신욱/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 모두가 손흥민 선수처럼 당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 바로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서 모든 오해가 풀렸고 소통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불거진 경질설 이야기가 나오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최근 12년 동안 10명의 감독을 교체하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감독 교체가 능사는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저는 사임하라고 하면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가면 되지만, 감독을 새로 선임하는 것을 통해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불안한 경기력과 돌출 발언으로 리더십에 흠집이 난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는 다음 달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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