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방·설탕 '경고 스티커'…비만 퇴치 특단 조치

<앵커>

프랑스가 비만 퇴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식품에 지방·설탕같이 비만을 불러올 수 있는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일일이 표기하겠다는 겁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의 비만 인구는 지난 15년간 2배 이상 증가해, 과체중까지 포함하면 성인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가 비만 퇴치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형 마트에 있는 대부분의 식품에 이렇게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서 소비자들은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또 건강에 유해한지 여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스티커에는 제품마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지방과 포화지방, 설탕, 소금의 양이 정확히 표시됩니다.

또 특정 성분의 과다 정도를 색깔로 나타내는 스티커도 도입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도록 했습니다.

[알랭 :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식품을 고를 때 건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 4개 지방 대형마트에서 1천300 종류의 식품에 스티커를 부착해 10주 동안 시범 실시한 뒤에 공식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솔 투렌/보건부 장관 : 다른 식품끼리의 비교가 아니라 (예를 들어) 많은 피자 중에 비만 유발 성분이 많은 걸 가려내는 것입니다.]

식품에 치즈와 올리브유 같은 과지방 성분이 많은 유럽연합 식품업계는 프랑스의 성분 함량 표시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