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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문어처럼 더듬었다"…성추행 논란

<앵커>

사면초가에 빠진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런저런 의혹과 논란으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오히려 보수 지지층의 분위기는 뭉치는, 그런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스 USA 선발 대회에서 트럼프가 탈의실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여성 참가자들이 반나체 상태로 있는데도, 트럼프가 탈의실을 자기 집 마냥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는 겁니다.

[타샤 딕슨/미인대회 참가자 : 참가자들은 나체나 반나체, 그러니까 신체적으로 연약한 상태였어요. 누가 항의했겠어요? 모두가 트럼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었거든요.]

트럼프는 지난 2005년 대회 운영자로서 마음대로 대회장을 돌아다닐 수 있다고 자랑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2005년 라디오 출연 당시 : 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미인대회의 주인이니까, 확인하는 것이죠.]

트럼프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룩스라는 여성은 지난 2005년 트럼프가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했다고, 또 리즈라는 여성은 36년 전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트럼프가 마치 문어처럼 자신을 더듬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제시카 리즈/성추행 피해 주장 : 트럼프는 마치 문어 같았습니다. 6개의 팔을 가진듯했고, 여기저기 안 더듬은 곳이 없었습니다.]

트럼프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음담패설 파문 뒤 보수 지지층은 결집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지지율은 하락세입니다.

풍향계로 꼽히는 오하이오에서 클린턴에게 9%P 뒤지고, 공화당 세가 강한 유타주에서 동률을 이뤘다는 조사까지 나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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