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막장 정치테러" vs "탄핵"…'블랙리스트' 공방

"막장 정치테러" vs "탄핵"…'블랙리스트' 공방

<앵커>

오늘(13일) 국정감사에선 야당이 주장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두고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예술인 명단이 9천473명에 달한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일축했지만,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그런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야당은 이미 언론이 공개한 사안이라며 리스트 존재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만 하지 말고, 오늘 중으로 제출해 줄 것을 민주당 위원 공동명의로 요구를 합니다.]

여당은 실체도 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았습니다.

[곽상도/새누리당 의원 : 재단 설립한 내용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공개를 다했죠. 무슨 문제가 있거나 하면 사람들이 숨기려고 하지 그걸 드러내진 않지 않습니까?]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권력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 아닌가"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지지자들에게 아부하기 위한 막장 정치테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여야의 신경전 속에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한선교/새누리당 의원 : 문화 예술 분야에서는 항상 그 인적 네트워크에 의해서 프로젝트가…]

[한선교/새누리당 의원 :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시고….]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사과하세요. '내가 좋아?'가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금!]

[한선교/새누리당 의원 :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얘기를 물어본 겁니다.]

한선교 의원은 사과했지만, 유은혜 의원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