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쉴 틈 없이 불 뿜는 '벌컨포'…함포 사격 훈련

함포 사격 매뉴얼 만든다

<앵커>

중국 불법 조업 어선에 의한 고속정 침몰 이후에 우리 해경이 무력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 실효성 논란이 일자 함포 사격과 관련한 자세한 지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실제 함포 사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레이더가 적의 출현을 감지하자 500톤급 경비함정에 사격 실시 경보음이 울려 퍼집니다.

[상황 배치! 상황 배치!]

최대 사거리 12km에 달하는 40mm 함포가 목표 지점을 타격하고, 이어 20mm 벌컨포가 쉴 틈 없이 불을 뿜습니다.

고속단정 침몰 일주일 만에 이뤄진 해상종합훈련입니다.

이번 해상종합훈련은 경비함정 7척과 승조원 130명이 참석했습니다.

경비함정은 함포와 기관총 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해경 대원들은 직접 중국 어선에 올라 선원들을 제압하는 모의훈련도 실시했습니다.

공용화기는 강력한 파괴력과 살상력 때문에 지금까지 중국 어선 단속 현장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 없었고, 사용 조건도 단 두 가지 경우에 국한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해경이 공용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됩니다.

중국 어선의 공격 행위에 함포 사격 등 무력을 사용하기로 한 만큼 사격 요건과 절차를 규정한 지침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임채현 교수/목포해양대 해양경찰학부 : 의도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경 대원들이)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는 세부적인 지침이나 절차가 만들어져야 되지 않을까.]

중국관영 환구시보는 한국 해경이 중국 어선에 대해 함포를 쏠 경우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진화)    

▶ 여야 "中 주권 침해" 한목소리…함포사격엔 이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