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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올해만 6명째 피살…수사 인력 급파

<앵커>

필리핀에서 변을 당한 교민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명째입니다.

우리 경찰이 필리핀에까지 파견 나가서 대응을 하고 있는데도, 이런 사건이 줄지 않고 있는 이유를 전병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월, 필리핀에 살던 30대 교민 한 명과 50대 한인 목사가 사흘 간격으로 피살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은퇴 후 이민을 간 68살 박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명이 피살된 이번 사건까지 포함하면 올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필리핀에서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은 모두 45명.

현금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알려져 범죄의 표적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고, 원한 관계로 청부업자에게 살해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필리핀 현지 교민 : 필리핀에 한국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지금 한국 사람들이 건물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투자를 많이 하고…]

우리 경찰은 필리핀 현지에 한국인 관련 범죄를 담당하는 '코리안 데스크' 6명을 파견해 대응하고 있지만, 한국인 대상 범죄가 줄지 않고 있는 데다 범인 검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병주/경찰청 인터폴 계장 : 1백만 정 이상의 불법 총기가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문등록 등 각종 등록 제도를 갖추지 못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감식과 범죄분석, 총기 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 인력 4명을 오늘(13일) 밤 필리핀에 급파합니다.

하지만 범행 현장 CCTV가 없는 데다 범인이 불법 총기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커, 자칫 수사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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