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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72년 만에…고등학교 졸업장 받은 '참전 용사'의 눈물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테일러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무언가를 받아들더니,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할아버지가 받은 것은 바로 고등학교 졸업장이었습니다.

올해로 90살인 조지 프리콥스키 씨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4년, 참전을 위해 고등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당시 18살이던 그는 프랑스로 파병되었고, 독일군이 던진 수류탄에 큰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훈장까지 받은 참전 용사였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72년 전 졸업하지 못한 고등학교가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도전했고, 이렇게 해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졸업장을 건네게 된 교감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과거 다녔던 바로 그 고등학교의 교감 선생님이 바로 조지 씨의 손자였던 겁니다. 

72년 동안의 한을 손자와 함께 풀 수 있었던 이 참전용사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습니다. 

'영상 픽' 김도균입니다. 

(기획 : 김도균, 구성 : 유지원, 편집 : 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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