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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작아서 수술 불가"…고통 속 이룬 기적

[라니 베나/산모 : 의사들이 그러더라고요. 아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요.]

예쁜 첫 아기를 출산한 기쁨도 잠시, 엄마 라니 베나는 의사들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아기가 너무 작아서 수술을 견디지 못하고 죽을 거라고 의사들이 그러더라고요.]

예정일보다 다섯 주나 일찍 태어난 아들 엘리야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펌프질해주지 못해 신체 기관들이 제대로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는 희귀병이었습니다.

의사들은 아기가 어려서 수술도 불가능하다며 작별을 고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의사들이 저에게 아기를 집으로 데려가서 며칠 안 되는 시간이나마 아기와 즐겁게 지내라고 권유했어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아기 부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전국 병원에 일일이 수소문하던 중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아기 심장 전문의가 한번 살려내 보자고 나선 겁니다.

신생아들을 상대로는 지금껏 단 여섯 차례만 시도했던 쉽지 않은 수술이었습니다.

[조셉 배투카티/아기 심장 전문의 : 우리가 이런 수술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기 의료진, 지역공동체, 그리고 아기 가족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 시간 반에 걸친 수술,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라니 베나/산모 : 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죠. 정말 감사해요.]

불과 얼마 전까지 아기와 작별을 준비해야 했던 엄마는 벅찬 기쁨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정말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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