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긋불긋 단풍옷 입은 가을산…설악산 20일 '절정'

<앵커>

며칠 전부터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는데요, 가을산의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유명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걸로 보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670m 설악산 권금성 주변, 가파른 기암괴석 사이로 군데군데 붉고 노란 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설악산 단풍은 벌써 해발 1천m 부근인 희운각과 한계령 근처까지 내려왔습니다.

[이은수/등산객 : 아직까지는 단풍이 아주 예쁘게 곱게 물든 거 같지는 않아요. 한 일주일이나 열흘 있으면 정말 절정이 될 것 같거든요.]

맑은 물 흐르는 오대산 계곡에도 빠르게 단풍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가을을 머금은 붉은 단풍잎은 실바람에도 붉은 물결을 만들고, 가벼운 복장으로 단풍을 찾아나온 등산객들은 온몸으로 가을을 만끽합니다.

[김정임/등산객 : 새색시가 옷 입은 것 같이 아주 예뻐요. 예쁘고 그래서 같이 걷다 보니까 물소리도 들리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걸었어요.)]

설악산 단풍은 오는 20일쯤 천불동과 수렴동 계곡까지 물들이며 가장 빨리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대산과 치악산은 다음 주 중반쯤 절정에 달하고 서울 북한산은 이달 하순에, 남부의 내장산과 무등산은 다음 달 초에 가장 아름답게 단풍이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등산으로 단풍을 즐길 땐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해 여유 있게 시간 계획을 세우고 여벌의 옷과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 산행에 도움이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