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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년에게 날아든 발차기…'묻지마 혐한 폭행'

권수연 에디터, 하대석 기자 hadae98@naver.com

작성 2016.10.12 07:15 수정 2017.02.06 16:23 조회 재생수7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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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딥빡 #스브스하태
또 혐한 테러?

13살 소년
묻지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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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어디 갈까?”
“잠깐만, 찾아보고요~”
즐거운 오사카 여행이었습니다.
아들과 저는 도톤보리 강가에서
저녁 먹을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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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뒤에는
9살 난 딸과 사랑스러운 아내도 있었죠.
3박 4일 일본여행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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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스마트폰 검색을 하고 있는데
일본인 남성 두 명이 걸어오는 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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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중 한 남성이 우리 쪽으로 다가와 
갑자기 저희를 향해 발차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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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능적으로 아들 배를 팔로 막아
다행히 큰 충격을 받진 않았지만
제 팔과 아들 명치 부분이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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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못하는 저는 한국어로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항의했고
그 남성은 일본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다시 공격적으로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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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엔 문신을 새긴 그 남성은 키가 180cm가 
넘을 만큼 건장한 체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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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날 저녁을 먹으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숙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9시 45분쯤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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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는
주 오사카 대한민국 영사관에 가서 도움을 청했는데
“ 현행법상 직접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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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던 우리 가족은
결국 신고도 못 하고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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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다음 날 공교롭게도 도톤보리에서
‘고추냉이 혐한테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혐한테러’ 피해자가 저뿐이 아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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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아내가 도톤보리에서 일본인에게
엉덩이와 다리를 발로 뻥 차여 피멍이 들었다.”
유명 일본여행 인터넷 카페에는
우리 가족처럼 도톤보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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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피해가 반복됐기 때문인지
주 오사카 대한민국 영사관은 홈페이지에
신변안전을 당부하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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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 건 단 하나입니다.
다시는 한국인 여행자가
일본에서 이유 없이 맞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 기사는 피해자 신 모씨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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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9시 45분쯤 일본 오사카 유명 여행지 도톤보리에서 13살 소년 신모 군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그의 아버지 신모(46) 씨가 밝혔습니다. 길에서 마주친 건장한 일본인 남성 한 명이 신 군을 향해 발차기를 해 배를 맞았습니다. 이런 묻지마 혐한 폭행사건이 잇따르자 최근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도톤보리를 방문하는 분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웠습니다.

기획 하대석 / 구성 권수연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