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대화론 일축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며 탈북민 정착제도를 재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이 시점에서 대화에 매달리는 건 북한에게 시간만 벌어주는 결과라며 대화론을 일축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1일) 국무회의에서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이자 통일의 시험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은 폭정에 신음하는 많은 북한 주민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탈북민 정착제도를 재점검하고 충분한 수용 역량을 조속히 갖추라고 주문했습니다.

북한 주민을 향해 자유로운 대한민국으로 오라고 했던 국군의 날 연설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입니다.

국군의 날 연설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대북 선전포고 수준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과 대화로 핵을 포기시킬 수 있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대화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 국민을 위험에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고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해선 우리 사회의 청렴도를 높일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공직사회의 극단적인 몸 사리기같이 지나치게 과잉 반응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