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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서 '묻지마 폭행'까지…잇단 혐한 소동

<앵커>

초밥에 고추냉이를 잔뜩 넣은 이른바 '와사비 테러'가 있었던 일본 오사카에서 최근 혐한 소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철에서 차별적인 안내방송이 나오고, 13살 한국인 소년이 묻지 마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이른바 '와사비 테러'로 한국과 일본에서 큰 문제가 됐던 오사카 초밥 체인 '시장 스시'.

그런데 이번엔 한국인에게 아예 와사비, 즉 고추냉이를 빼고 초밥을 팔고 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글쓴이가 항의하자 '한국인은 와사비를 넣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이른바 '와사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오사카 일대 혐한 소동은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는 분위기입니다.

어제(10일)는 오사카 현지 전철에서 "외국인 손님이 많아 불편을 드렸다"는 차별적인 안내 방송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사카 난카이 전철 홍보부 : 외국인이 많아 방해받는다는 (일본 손님 항의로) 마찰을 피하려고 방송했습니다. 불쾌감을 드리게 돼 죄송합니다.]

지난 지난 5일에는 오사카 유명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가족 여행 중이던 13살 한국인 소년이 20대 일본 청년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오사카 총영사관 측은, 특히 야간 시간대 비슷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전에 각별하게 주의하라는 공식 안내문까지 올렸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400만 명.

그 중 100만 명 넘게 오사카와 교토 일대를 찾았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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