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대작의 몰락…갤노트7, 출시 두 달 만에 단종

<앵커>

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 노트7을 단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발화가 잇따르자 더 이상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오늘(11일) 8시 뉴스는 두 달 만에 단종이라는 최악의 결정을 내린 배경과 이 사태가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심층적으로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후 거래소 공시를 통해 갤럭시 노트7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침 7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을 공식화한 겁니다.

배터리를 바꾼 새 제품에서도 불이 났다는 신고가 국내외에서 잇따르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의 주력 스마트폰은 2달 만에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백수하/삼성전자 상무 :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서 우리 국가기술표준원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CPSC 등은 갤럭시 노트7의 사용을 즉시 중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에서 노트7 제품을 켜지도, 충전하지도, 또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 사용자 : 너무 화나고, 처음부터 정비를 잘하고 나왔어야 하는데, 이건 소비자 우롱하는 수준 아닌가요.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갤럭시 노트7은 국내 50만 대, 미국 100만 대 등 전 세계에서 180만 대 이상 팔렸습니다.

때문에 이번 단종으로 인한 삼성의 추가 손실액은 최소 2조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유경하)      

▶ "새로운 결함 가능성…단시간에 밝히기 어렵다"
▶ [단독] "배터리 모서리 설계 누락"…문서 입수
▶ 갤노트7 국내 구매자 50만 명…교환·환불 어떻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