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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숙박·음식점 4곳 중 1곳 "김영란법으로 매출감소 예상"

4분기 소상공인 경기 전망 여전히 어두워…전분기보다 조금 개선

서울시 숙박업소와 음식점 4곳 중 1곳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 소기업 400곳과 소상공인 800곳 등 1천200곳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영향을 물은 결과, 숙박 및 음식점 중 27.9%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에 80.3%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 업체의 15.6%가 매출 변동을 예상했고, 이 가운데 70%가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매출 30% 이상 감소 예상 응답이 8.9%, 10∼30% 감소는 61.3%였다.

업종별로 청탁금지법 영향 예상이 숙박 및 음식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기술서비스 17.4%, 도소매업 15.0%, 제조업 12.0%이다.

건설업은 8.3%, 정보서비스는 8.0%만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현실을 반영한 법령개정(65.6%)과 운영자금지원(43.5%) 등을 꼽았다.(복수응답) 이번 조사는 8월 23∼9월 1일에 한 것으로, 체감경기지표(BSI) 조사에 추가로 이뤄졌다.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는 3분기 실적지수(실적BSI) 77.2, 4분기 전망지수(전망BSI) 86.5였다.

기준치인 100 이하로, 이들이 느끼는 전반적 경기상황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분기에 비하면 실적BSI는 6.3포인트, 전망BSI는 4.8포인트 상승했다.

실적BSI는 올해들어 가장 높다.

(1분기 66.8, 2분기 70.9) 서울신용보증재단은 4분기 전망BSI를 두고 "수출부진과 구조조정 후폭풍 등으로 고용여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 성수기와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내수 회복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세부 지표별로 매출(6.8포인트), 영업이익(5.2포인트), 생산(4.9포인트), 자금사정(1.7포인트) 등은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여력은 9.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숙박 및 음식점업(10.4포인트)은 크게 상승했으나 건설업(6.0포인트), 도소매업(2.2포인트) 등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3분기 실적BSI는 매출(5.6포인트), 영업이익(4.2포인트) 등 대부분 지표와 숙박 및 음식점업(9.9포인트), 건설업(5.2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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