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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비하 논란' 日오사카서 "외국인 많아 불편해" 전철방송

'한국인 비하 논란' 日오사카서 "외국인 많아 불편해" 전철방송
▲ 오사카의 전철들

한국인에 대한 고추냉이(와사비) 테러와 한국인 비하 버스티켓 발매로 논란이 발생했던 일본 오사카에서 이번에는 "외국인이 많아 불편하다"는 전철 안내방송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난바와 간사이 공항 등을 운행하는 난카이 전철 소속 40대 승무원이 어제(10일) 낮 일본어로 "오늘은 외국인 승객이 많이 타 불편을 드리고 있다"고 차량내 방송을 했습니다.

난바와 간사이 공항 등은 오사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입니다.

이는 방송을 들은 일본인 여성 승객이 난카이전철측에 "회사 규정에 정해진 데 따른 방송이냐"고 문의를 해오며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승객을 일본인과 외국인으로 구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본인이나 외국인이나 고객이므로, 재발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의 조사에서 승무원은 "일본인 승객 1명이 차내에서 외국인이 많아 걸리적거린다"고 크게 떠드는 소리를 듣고, 승객 간에 시비가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정규 안내방송 뒤에 그런 내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한 식품업체가 오사카에서 운영하는 한 초밥집에서는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초밥을 주문하면 고추냉이를 많이 집어넣어 내놓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또 오사카의 한 버스회사가 한국인에게 판매한 버스표의 이름난에 '김총(キム チョン)'이라고 표기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총'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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