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부 노후 생활비 한 달 평균 217만 원 필요"

<앵커>

우리 국민들은 부부가 함께 하는 노후의 생활비가 한 달 평균 217만 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지만 노후 자금에 대한 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69살 이성규 씨 부부는 국민연금으로 다달이 120만 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돈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워 틈틈이 재활용품을 모으는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이성규/69세 : 오전만 하면 3만 원, 오후까지 하면 6만 원. (노후 생활하실 때 얼마 정도면 될 것 같으세요?) 한 사람 앞에 100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성인 1만 2천 명에게 부부가 노후 생활비로 한 달에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더니 평균 액수가 217만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여력은 부족했습니다.

현재의 소득과 재산 등을 따져서 매긴 노후대비 점수는 400점 만점에 248점에 불과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노년 후반기로 갈수록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생명보험협회가 건강과 경제, 대인관계, 여가활동으로 나눠 노인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행복 수명'을 조사해보니 평균 74.9세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들의 기대수명이 83.1세여서 세상을 떠나기 전 8.2년 동안은 행복하게 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노후를 준비하고 정부도 더 든든한 노후 안전판을 구축해야 행복한 고령 사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