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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北 당 창건일…한미 대규모 해상훈련

<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별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한미 해군이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 71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한미 해군은 강력한 대북경고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동해와 서해, 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해 한미 함정 50여 척이 참가합니다.

후방으로 침투하는 북한군 특수작전 부대를 가상한 격퇴 훈련도 이뤄집니다.

[장욱 중령/해군 공보팀장 :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연합 전력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국방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있을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선제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당 창건일을 조용히 넘어간 것은 수해복구가 끝나지 않았고, 유엔의 대북제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 당 창건일 71주년으로 5년이나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도발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유엔제재결의안이 나오는 시점이나 다음 달 8일 미국 대선 직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5주기가 추가도발의 시점으로 꼽힙니다.

차기 미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도발 카드를 놓지 않고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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