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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동당 창건일 맞은 北…군, 대비 태세

<앵커>

10월 10일, 오늘(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입니다. 지금까지 그랬듯 북한이 기념일에 맞춰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추가 도발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감시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10주년인 어제, 군 당국은 풍계리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지만 별다른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인 오늘까지가 추가 도발을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이 시도할 수 있는 도발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핵 실험과 동창리에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동식발사대를 이용한 미사일 발사입니다.

이 가운데 동창리 로켓 발사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습니다.

북한이 노동신문에서 국제적 규정과 관례에 맞춰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전에 국제기구에 발사시간과 좌표 등을 신고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려운 핵 실험과 이동식 미사일 발사입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5차 핵실험에서) 양산형이 됐다면 신뢰성 평가를 해야 되기 때문에 또 몇 차례의 핵실험을 해야 되고요.]

군 당국은 이동식발사대에서 기습적으로 노동이나 무수단,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KN-08이나 14를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해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제재가 결정되면 반발성 조치가 필요할 것인 만큼, 이번에는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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