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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유력인사 장례식장에 폭탄…140명 사망

<앵커>

내전 중인 예멘에서는 반군 유력인사의 장례식장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죽은 사람이 아니라, 조문하러 온 다른 유력인사와 측근들이 목표였겠죠. 14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격 맞은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사람들이 탈출하는 순간 또 폭탄이 떨어집니다.

폭탄이 명중하면서 파편이 수십 미터로 솟구칩니다.

지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은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의 장례식장입니다.

반군의 유력인사 장례식에 조문객이 몰려 피해가 컸습니다.

적어도 140명이 숨지고 530명 넘게 다쳤습니다.

내전이 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희생입니다.

[알 차레야/목격자 : 처음 폭격 이후 구조작업 도중 또 폭탄이 떨어져 끔찍한 대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수백 명이 잔해에 깔렸습니다.]

반군은 사우디의 범죄라고 주장했지만, 사우디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사우디와 안보 협력은 백지수표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연합군은 예멘 정부 편에 서서 이란이 지지하는 후티 반군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수니와 시아, 종파 간 힘겨루기에 휘말린 예멘에선 내전으로 1만 명이 숨지고 3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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