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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선에 받힌 해경 고속단정…순식간에 침몰

<앵커>

서해에서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에 들이받혀 침몰했습니다. 일부러 들이받은 겁니다. 중국 어선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오후 3시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남서쪽으로 48km 떨어진 해역에 중국 어선 40여 척이 침범해 불법 조업에 나섰습니다.

해경 경비함은 이 가운데 한 척을 나포하기 위해 고속단정 2척을 내려 접근했고, 1호기가 한 어선에 가까이 다가가던 순간, 다른 중국어선이 달려와 1호기를 들이받았습니다.

강한 충격에 고속단정은 순식간에 뒤집히면서 바다에 가라앉았고, 해경 대원이 물에 빠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2호기가 물에 빠진 대원을 구조한 뒤, 공포탄을 쏘며 중국 어선에 경고했지만, 중국 선원들은 쇠파이프를 들고 맞서며 중국 해역으로 달아났습니다.

[해경 관계자 : (다치신 분들은 안 계세요?)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그동안 중국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으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고속단정이 침몰한 건 처음입니다.

해경은 당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달아난 중국 선박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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