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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렸다" 보복운전…10대가 평균의 '2배'

<앵커>

우리나라에선 자동차 운전면허를 만 18세부터 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적발된 보복 운전 건수를 살펴보니, 10대 운전자들의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SUV가 갑자기 옆 차선으로 껴듭니다.

[뭐니!]

옆 차선으로 피해 가려 하자 다시 껴들더니 브레이크를 밟아 길을 막습니다.

[피해차량 운전자 : 야 대놓고 보복운전하네 이거. (상대하지 마라, 그냥.)]

껴들기를 할 때 뒤 차량이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겁니다.

경찰에 검거된 보복운전자는 운전면허를 딴 지 두 달도 안 된 19살 청년이었습니다.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보복운전 혐의로 입건된 10대 운전자는 25명입니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 10대 운전자의 보복운전 비율은 3, 40대보다 2배 넘게, 50대 운전자보단 3배가량 높았습니다.

10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윤재옥/새누리당 의원 : 앞으로 운전면허를 허가하면서 기술적인 면 외에 윤리의식이라든지 인성 교육도 같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경우 10대들은 교통문화 교육을 별도로 이수해야 합니다.

또 2년짜리 임시면허를 받아 사고나 법규 위반이 없을 때 정식면허를 발급받습니다.

우리나라도 보복운전 처벌만 강화해 10대 운전자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말고 사전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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