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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복구 '구슬땀'…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앵커>

제주와 남부 지방에서 본격적인 피해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상처가 워낙 깊어서 원래 모습을 찾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빠른 복구를 위해서 피해 지역에 80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빠진 주차장엔 침수된 차량들이 여전히 뒤엉켜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는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무너진 비닐하우스 앞에서 농민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상처는 크고 깊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었던 제주와 남부지역에선 7명이 목숨을 잃었고, 3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남부지역 9백여 가구가 침수와 파손 피해를 봤습니다.

침수 차량은 1천9백여 대로 집계됐지만, 보험사엔 모두 4천여 대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이재민은 2백여 명, 공장 22곳의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산업현장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어제(6일)부터 본격화한 복구작업엔 군인 5천5백여 명을 포함해 피해지역 민·관·군이 투입됐습니다.

물폭탄이 떨어진 제주에선 공무원 5백여 명과 해병대 1백여 명이 온종일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동엽/제주시 이도동 : 침울하네요. 지금은 귀중품을 찾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8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현장 조사를 통해 태풍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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