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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납냉각제' 기술개발…남중국해 섬에 소형원전 세우나

중국이 원자력의 핵심인 냉각제를 물 대신 납으로 대체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은 최근 납 고속 중성자 반응로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납 냉각제 기술 종합 실험 회로'와 '납 냉각제 산소 측정 기술'입니다.

전문가 검증을 거친 결과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현재 주목을 받는 원자로 중에는 액화 금속 냉각형 고속 증식로가 있는데, 이 증식로 내에는 납을 액화해 냉각제로 쓰는 고속 반응로가 있습니다.

납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이유는 우수한 방사선 차폐 효과와 더불어 높은 온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납은 우수한 투명성을 지니고 있어서 열 중성자는 냉각재에서 없어져 버리고 냉각재는 방사능을 띄지 않게 됩니다.

물을 냉각재로 쓰는 수랭식 원전과 달리 납은 비활성이라 폭발이나 사고 위험성이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납 고속 중성자 반응로 기술을 통해 기존의 일반 발전소를 대체하고 해수 담수화와 클린에너지 개발에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기술이 소형 원전 개발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이를 통해 중국이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도서 전력공급을 명분으로 해당 도서에 소형 원전을 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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