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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제주 관통…한라산 600mm 물폭탄

4만 9천여 가구 정전…피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JIBS 김동은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6.10.05 07:14 수정 2016.10.05 08: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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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태풍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5일) 새벽 5시쯤 제주에 상륙한 제18호 태풍 차바가 조금 전 제주를 막 빠져나갔습니다. 한라산에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곳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현재 제주엔 뱃길이 전면 통제됐고 또 항공기 운항도 힘들 것으로 보여 관광객들은 미리 교통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동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연삼로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2시간 전쯤 제주 성산 일대에 상륙했다가 지금은 빠져나간 상황입니다.

제주 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부터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6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m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용담동의 한천이 범람해 하천변 주차 차량들이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인명 피해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지천도 범람 위기까지 높아지면서 1시간가량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위기상황이 계속됐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내 전 지역에서 강한 비바람에 4만9천여 가구에 정전돼 4만여 가구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전 피해는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귀포시 하예포구에서는 정박 중인 5톤급 어선이 전복됐고, 강한 바람에 공사장 펜스가 쓰러지고 간판이 부러지는 등 수십 건의 피해 상황이 접수된 상황입니다.

날이 밝으면 태풍 피해 상황은 눈덩이처럼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태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운항도 어려워 관광객 6천300여 명의 발이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영향에 제주도 내 초중고등학교 60여 곳이 한 시간 이상 수업시간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